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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5월 타율 0.485' 고영우 "내가 해결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타격" [IS 스타]

'최강 야구'가 발굴한 복덩이 고영우(23)가 키움 히어로즈의 홈 13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고영우는 1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키움의 10-3 승리를 이끌었다. 1·3회 타석에서 침묵했던 고영우는 키움이 1-2로 지고 있던 5회 말 1사 1·2루 상황에서 나선 3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투수 오원석으로부터 깔끔한 우전 안타를 치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키움은 이어진 상황에서 로니 도슨까지 우전 안타를 치며 3-2로 역전했고, 주자를 3루에 두고 나선 김혜성이 땅볼로 득점을 이끌며 4-2로 여전했다. 고영우는 6회 다득점 상황에서도 기여했다. 1사 1루에서 박수종과 김재현이 연속 안타를 치며 만든 득점 기회에서 상대 투수 최민준을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키움은 2사 뒤 김혜성이 좌전 적시타를 치며 추가 2득점했다. 고영우는 키움이 7-3으로 앞선 8회 1사 1루 상황에서도 김주온을 상대로 안타를 치며 3출루를 완성했다. 후속 타자 도슨의 중월 스리런홈런으로 득점까지 추가했다. 2024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지명을 받은 고영우는 스프링캠프에서 빼어난 수비력을 인정받고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3월 23일 치른 KIA 타이거즈와의 개막전에서 대수비로 출전했다. 꾸준히 실력을 증명한 고영우는 팀 주전 2루수 김혜성 등 내야진에 부상 선수가 많아진 4월 중순부터 3루수로 선발 출장하는 경기가 많아졌다. 5월 치른 첫 10경기에선 타율 0.483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고영우는 데뷔 전부터 야구팬에 얼굴을 알렸다. 대학(성균관대) 시절이었던 지난해, 인기 야구 예능 '최강야구'에 객원 멤버로 나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준 바 있다. 이후 키움에 지명을 받으며 기대감을 높였다. '묵이 베츠'로 주목받고 있는 한화 이글스 황영묵과 함께 예능이 발굴한 예비 스타로 여겨진다. 이날(19일) SSG전에서 안타 2개를 추가 하며 월간(5월) 타율 0.485를 기록했다. 경기 뒤 고영우는 "1번 타자 선발 출장에 대한 부담감 없이 평소대로 타석에 들어서려 했다. 올 시즌 초반에는 나쁜 공에 자꾸 손이 나갔던 것 같아서 최근에는 삼진을 당하더라도 나만의 존을 지키려 하고 있다. 들어오는 공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라고 했다. 2타점을 올린 점에 대해서는 "오윤 타격코치님께서 '항상 내가 해결하겠다'라는 마음가짐으로 타석에 서라고 하셨다. 오늘도 그런 마음가짐으로 들어갔다"고 전했다. 유독 치열한 2024시즌 신인왕 경쟁. 고영우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금은 매 경기에 집중하려 한다. 계속해서 기록을 쌓아서 팀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9 17:36
프로야구

잊힌 '퓨처스 4연타석 홈런' 신화…이제 이성규는 야구가 재밌다

"운이 좋았다. 내 실력이 아닌 거 같다."'미완의 대기' 이성규(31·삼성 라이온즈)가 멋쩍게 웃었다.이성규는 16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결승타를 책임졌다. 3-3으로 맞선 8회 초 2사 2루서 극적인 좌월 투런 홈런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SSG 불펜 조병현을 상대로 초구와 2구째 직구 모두 헛스윙했는데 3구째 직구를 놓치지 않았다. 삼성은 이성규의 홈런을 묶어 8~9회 대거 10득점하며 12-4 대승을 거뒀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이성규는 "솔직히 어떻게 쳤는지 잘 모르겠다"며 "(배트를) 냅다 돌렸는데 진짜 운이 좋은 거 같다"고 몸을 낮췄다.이성규는 팀에 필요한 '장타'를 책임진다. 16일 기준으로 홈런 6개(94타석)를 기록, 김영웅(10개·182타석) 구자욱(8개·189타석)에 이어 팀 내 3위. 타석을 고려하면 사실상 가장 순도 높은 홈런을 쏘아 올리고 있다. 최소 90타석 이상 소화한 삼성 타자 중 장타율이 0.548(맥키넌·0.469)로 가장 높다. 이성규는 "하루하루 나가면서 열심히 할 뿐"이라며 "선수니까 더 잘하고 싶다. 그러면 팀도 분명히 더 좋은 성적을 낼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성규의 이름 앞에는 '만년 유망주'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그는 경찰야구단 소속이던 2018년 퓨처스(2군)리그에서 홈런 31개를 터트려 부문 1위에 올랐다. 타점은 공동 1위. 무려 4연타석 홈런(벽제 KIA 타이거즈전)을 때려내기도 했다. 하지만 팀에 복귀한 뒤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잔부상에 부진까지 겹쳐 고전했다. 올 시즌에도 개막전만 하더라도 입지가 좁았다. 하지만 어렵게 잡은 기회를 조금씩 살리고 있다. 16일 경기가 딱 그랬다. 6회 대타로 기용된 뒤 승부를 좌우했다.이성규는 "아무래도 잘 되니까 (야구가) 진짜 재밌다"며 "지난 시즌에는 자신감도 많이 없었고 야구장에 나오면 위축됐다. 요즘에는 그런 거 없이 정말 재밌고 즐겁게 하고 있다"고 반겼다. 선배들의 조언도 큰 도움이 된다. 그는 "타격감이 주춤했을 때 가장 힘든 거 같다.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아직 미흡하기도 하다. 주변 형들한테 도움을 많이 받으며 배워가고 있다"며 "민호 형은 매일 야구하니까 하루하루 스트레스 받고 힘들어할 필요 없다고 하더라. 하루 못 쳤다고 기분 상하고, 하루 잘 쳤다고 좋아하고 그럴 필요 없다고 했다"고 귀띔했다. 이성규는 기회가 간절하다. 하지만 욕심내지 않는다. 그는 "간절한데 간절하게 안 하려고 한다"며 "간절해지다 보니까 더 힘이 들어가고 위축되고 그러더라. 그냥 흘러가는 대로 하자는 마음으로 하는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수식어로 불리고 싶냐'는 취재진 질문에 짧게 대답했다."그냥 야구장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는 선수, 그거면 될 거 같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17 05:30
프로야구

백업도 펄펄, '호랑이'는 두 번째 이빨도 강하다

프로야구 선두 KIA 타이거즈의 뎁스(선수층)가 상당하다.이범호 KIA 감독은 지난 15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 선발 3루수로 홍종표를 내세웠다. 전날 주전 3루수 김도영이 수비 중 타구에 왼 손목을 맞고 교체된 여파였다. 개막전부터 41경기 연속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도영은 3·4월 KBO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팀의 핵심 전력. 그가 빠지면서 전력 약화가 우려됐다. 그러나 홍종표가 3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하며 김도영의 공백을 기대 이상으로 채웠다.2회 말 첫 타석 좌전 안타로 출루한 홍종표는 두 번째 타석에서 번뜩이는 타격을 보여줬다. 2-1로 앞선 4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산 선발 최원준의 4구째 직구를 밀어 쳐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터트렸다. 홍종표의 장타 이후 잠잠하던 KIA 타선은 폭발했다. 2사 만루에서 나성범과 최형우의 연속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경기 뒤 홍종표의 시즌 타율은 0.355(31타수 11안타)까지 올랐다. 단단한 백업은 올 시즌 KIA를 지탱하는 원동력 중 하나다. 안방은 주전 포수 김태군에게 의존하지 않고 백업 한준수의 출전 시간을 늘리고 있다. 개막 전까지 주목받지 못한 한준수는 15일 기준으로 32경기 타율이 0.338에 이른다. 출루율(0.378)과 장타율(0.475)을 합한 OPS가 0.853로 국가대표 포수 양의지(두산 베어스·OPS 0.870)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 이범호 감독은 한준수에 대해 "(가진 능력이) 너무 좋다. 작년에 1군에서 뛰면서 자신감을 찾은 거 같다"며 "부상이 없으면 당분간 태군이와 돌아가면서 포수 마스크를 쓸 것"이라고 말했다.스윙맨 황동하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KIA는 현재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와 이의리가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 특히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은 크로우는 교체 가능성까지 언급되고 있다. 구단 분위기가 뒤숭숭한데 지난 12일 임시 선발로 마운드를 밟은 황동하가 5이닝 2피안타 1실점 쾌투로 숨통을 틔웠다. 그뿐만 아니라 구속이 부쩍 향상한 김도현, 멀티 외야수 박정우도 힘을 보탠다. 퓨처스(2군)리그에서 고감도 타격감을 유지 중인 변우혁도 호시탐탐 기회를 노린다. 윤희상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KIA는 에이스 네일의 역할이 크다. 양현종과 함께 팀의 중심을 잡아주면서 투타 밸런스가 잘 맞아떨어지는데, 여기에 강한 백업도 (상승세에) 한몫한다"며 "(신인 드래프트) 상위 지명으로 뽑은 유망주를 비롯한 젊은 선수를 잘 키워내면서 뎁스가 향상했다. 기본 뼈대가 잘 잡혀 있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16 17:26
메이저리그

"잠도 제대로 못 자" 통역사 불법도박 논란 입 연 오타니, 숙면 이후 안타 '펑펑'

"잠을 제대로 못 잤다."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가 자신의 전 통역사 사건과 관련한 심경을 밝혔다.AP통신과 교도통신 등 여러 매체들에 따르면, 오타니는 1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시기가 있었다"라고 고백했다. 오타니의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의 불법도박 혐의 때문이었다. 오타니는 지난 3월 서울시리즈 도중 미즈하라가 불법도박에 이어 자신의 돈 1700만달러(한화 약 231억원)에 무단으로 손을 댄 사실을 듣고 큰 충격에 빠진 바 있다. 사건 초기엔 오타니의 불법도박 관여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으나, 오타니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충격을 받은 오타니는 시즌 초 극심한 타격 부진에 허덕였으나 최근 경기력을 회복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42경기에 나서 타율 0.361(169타수 61안타) 12홈런 30타점 34득점 9도루 OPS 1.107을 기록중이다. 전날 경기에선 시즌 12번째 홈런을 때려내며 세 타석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이를 두고 오타니는 "처음엔 벌어진 사건들로 인해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 지금은 일관된 루틴으로 숙면을 취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사건이 진행되면서 나는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했다. 수사가 진행되면서부터는 더이상 관여하지 않게 돼 비로소 숙면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미즈하라는 전날 로스앤젤레스 연방 법원에서 진행한 심리에서 은행 사기와 허위 세금 신고 혐의를 인정했다. 다만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즈하라의 무죄 주장은 절차상 단계로 큰 의미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승재 기자 2024.05.16 10:50
프로야구

'약속의 땅' 마산에서 자신감 찾은 오재일, 하지만 왜 "오마산 싫다"고 했을까 [IS 인터뷰]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오재일이 '약속의 땅'에서 자신감을 찾았다. 오재일은 1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 6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만점 활약을 펼치며 팀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37일 만에 1군에 복귀한 그는 돌아오자마자 맹타를 휘둘렀다. 첫 타석부터 3루타를 때려내더니 달아나는 득점에 이어 6회 리드를 가져오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뽑아내며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이전까지 오재일의 활약은 좋지 않았다. 오재일은 지난 4월 5일까지 1군 11경기 타율 0.167, 1홈런, 3타점으로 부진했다. 이후 2군에 내려가서도 17경기 타율 0.174, 1홈런, 5타점으로 좀처럼 감을 살리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날 오재일을 콜업했다. 전날(11일) 두산 베어스와의 퓨처스(2군) 경기에서 2안타를 때려낸 타격 페이스를 눈여겨 봤다. 박 감독은 '이제 타격 페이스가 올라오는 것 같다. 오재일이 이제 해줄 거라고 믿는다"라며 그의 콜업 배경을 설명했다. 창원에서의 좋은 기억도 결단을 내리게 한 배경이었다. 오재일은 평소 '오마산'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을 정도로 마산(창원)만 오면 펄펄 날았다. 오재일은 창원NC파크 개장 이후 15경기에서 타율 0.443(61타수 27안타) 7홈런 20타점을 쓸어 담았다. 마산야구장 시절에도 12개의 홈런(39경기)을 쏘아 올린 바 있다. 박진만 감독은 "선수가 자신 있는 곳에서 편안하게 자신감을 찾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라며 그를 1군에 복귀시켰다. 그렇게 오재일은 '약속의 땅'에서 부활했다. 경기 후 만난 오재일은 "오랜만에 1군에 와서 설렜다. 개막전 같이 임했다"라면서 "첫 타석부터 안타가 나와서 다음 타석도 편하게 들어갈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2회 3루타를 돌아본 그는 "2루에 갔을 때 3루까지 뛸까 고민 많이 했는데 살려고 열심히 뛰었다. 이어 태그업 득점까지 정말 힘들었다"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그동안 오재일은 2군에서 '마음 비우기'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그는 "열심히 운동하면서 머리와 생각을 비우는 데 노력했다. 타격폼을 바꾼 건 아니지만 최대한 심플한 타격폼으로 해보자고 강봉규 코치님께서 도와주셔서 좋아졌다"라고 돌아봤다. 오재일은 "잘하고 싶다고 잘 되는 건 아니니까 최대한 여유를 가지려고 노력했다. 퓨처스의 어린 선수들이 열심히 훈련하는 것을 보고 같이 열심히 했는데 덕분에 야구 열정이 더 생긴 것 같다"라며 웃었다. 오재일은 비바람이 몰아치는 전날(11일) 밤 콜업 소식을 듣고 창원에 내려왔다. 일요일 한 경기뿐이었지만, '오마산'의 좋은 기억을 살리기 위한 감독의 주문에 창원행 기차에 몸을 실었다. 이에 오재일은 "오마산이라는 별명이 이젠 좋지 않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다른 구장에서도 잘해야 한다는 의미였다. 그러나 약속의 땅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자신감도 회복했다. 오재일은 "오늘 좋은 타구들이 많이 나왔으니, 앞으로도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창원=윤승재 기자 2024.05.13 06:04
메이저리그

'잔칫날 대패라니' 펫코파크 역대 최다 4만6701명 운집, 만루포 맞고 무너진 SD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SD)가 '기록적인 홈 관중' 앞에서 패했다.샌디에이고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펫코파크에서 열린 '지구 라이벌' LA 다저스와의 홈 경기를 0-5로 완패했다. 다저스보다 1개 더 많은 안타 6개를 기록했지만, 득점권 6타수 무안타 침묵이 뼈아팠다. 다저스도 득점권 11타수 1안타로 부진했는데 샌디에이고가 더 심각했다.피홈런 2개로 승부가 갈렸다. 샌디에이고는 1회 초 프레디 프리먼에게 선제 솔로 홈런을 맞았다. 0-1로 뒤진 6회 초 2사 만루에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에게 통한의 그랜드 슬램을 내줬다. 오른손 불펜 엔옐 데 로스 산토스가 4구째 슬라이더를 통타당해 비거리 390피트(118.8m) 장타로 연결됐다. 홈런 직후 다저스의 승리 확률은 95.2%까지 치솟았다.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4타수 1안타를 기록했으나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샌디에이고로선 뼈아픈 1패였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이날 펫코파크에 4만6701명의 관중이 입장해 20년 역사상 단일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2004년 개장한 펫코파크 종전 단일 경기 최다 관중은 2014년 개막전(다저스전)으로 4만5567명이었다. 3연전 중 1차전(4만3388명)이 열린 전날, 1-1로 맞선 9회 말 1사 2루에서 터진 루이스 아라에스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 팬들의 발걸음을 야구장으로 이끌었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기록한 샌디에이고는 13일 선발 투수로 다르빗슈 유, 다저스는 워커 뷸러를 예고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12 20:02
프로야구

[IS 승장] 1위 KIA·2위 NC 상대로 '3승 2패' 삼성, "어려웠던 한 주, 선수들 집중력 돋보여"

"상위팀과의 어려운 한 주, 선수들 덕분에 잘 마무리했다."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공동 2위를 이끈 선수단을 칭찬했다. 삼성은 1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NC와 원정 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NC와의 3연전을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로 마무리하면서 2위 NC와 격차를 줄였다. 23승17패(1무) 승률 0.590을 기록한 삼성은 NC와 공동 2위에 올랐다. 선발 대니 레예스가 6과 3분의 2이닝 동안 108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0탈삼진 2실점 짠물 투구를 펼쳤다. 4회 동점 2점 홈런을 맞았지만 타선의 지원과 탄탄한 피칭으로 시즌 5승(2패)을 수확했다. 전날(11일) 가벼운 목 통증으로 등판이 하루 미뤄진 상황에서 호투로 자신의 능력을 증명했다. 경기 후 레예스는 "트레이너 코치님이 잘 치료해 주신 덕분에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었다"라면서 "(오늘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10개를 기록했지만) 신경은 쓰지 않았다. 이변헌과 호흡하며 스트라이크존에만 집중했고, 야수들을 믿고 던졌다. 팀원들 덕분에 쓴 기록이다"라며 기뻐했다. 타선에선 37일 만에 복귀한 오재일의 방망이가 빛났다. 타율 1할(0.167) 부진 끝에 4월 초 말소된 오재일은 이날 1군에 복귀, 복귀전 6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만점 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역전 적시타로 팀 승리를 이끈 김영웅은 이튿날(12일)에도 적시타를 추가하며 연승을 견인했다. 경기 후 만난 오재일은 "오랜만에 1군에 와서 설렜다. 개막전 같이 임했다"라면서 "첫 타석부터 안타가 나와서 다음 타석도 편하게 들어갈 수 있었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그는 "열심히 운동하면서 생각을 비우는 데 노력했다. 그동안 퓨처스(2군)에서 어린 선수들이 열심히 훈련하는 것을 보고 함께 노력했는데 덕분에 야구 열정이 살아났다"라며 부활의 원동력을 전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팀의 연승을 기뻐했다. 박 감독은 "레예스가 상대 타선을 잘 막아주면서 타선에서 기회를 잡았다. 오재일도 복귀하자마자 팀이 승리하는데 큰 역할을 해줬다.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삼성은 이번 주 5경기(한 경기 우천취소)를 3승 2패로 마무리했다. 1위 KIA 타이거즈와 2위 NC를 상대로 열세 시리즈(3연전 중 2패 이상)를 피한 것이 고무적이었다. 박 감독은 "상위팀들과의 어려운 한 주였다. 선수들이 매 경기 집중력을 보여주며 잘 마무리했다. 좋은 플레이를 보여 준 선수단 모두 칭찬해주고 싶다"라며 기뻐했다. 이어 박 감독은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 멀리 원정까지 오셔서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승리 소감을 마쳤다.창원=윤승재 기자 2024.05.12 19:34
해외축구

[오피셜] ‘주장 손흥민이 아니다’…올해의 선수는 판 더 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팬들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는 ‘주장’ 손흥민이 아닌, 수비수 미키 판 더 펜이었다.토트넘 구단은 1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판 더 펜이 구단 공식 서포터스 클럽(OSC) 선정 올 시즌의 선수로 꼽혔다”라고 전했다.구단은 “판 더 펜의 뛰어난 첫 시즌은 전 세계 팬들로부터 인정받았다. 그는 금요일 저녁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연례 OSC 시상식에서 전 세계 540개 OSC 투표에서 1위로 꼽혔다”라고 전했다.판 더 펜은 올 시즌을 앞두고 볼프스부르크(독일)를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토트넘은 그를 영입하기 위해 4000만 유로(약 590억원)의 이적료를 투자했고, 판 더 펜은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그는 리그 개막전인 브렌트퍼드와의 경기에서 데뷔했고, 팀의 시즌 첫 10경기 무패(8승 2무) 기간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다. 지난해 10월 루턴 타운전에선 데뷔 골이자, 선제 결승 득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지난해 11월 첼시와의 경기에선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뒤 2달 가까이 자리를 비웠으나,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꾸준히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구단은 “판 더 펜은 개막 후 리그 10경기에서 8승을 거두며 구단의 클럽 무패 신기록을 세우는 데 앞장섰다. 지난 1월 브렌트퍼드와의 경기에선 시속 37.38㎞의 놀라운 속도를 기록했는데, 이는 2020년 EPL에서 해당 기록이 집계된 이후 가장 빠른 속도”라고 조명했다.판 더 펜은 올 시즌 공식전 26경기 나서 2골을 기록했다. 출전시간은 2253분으로, 경기당 86분에 달한다. 적응기 우려가 무색한 활약을 펼치며 시즌 내내 토트넘의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한편 손흥민은 지난 2018~19, 2019~20, 2021~22시즌 세 차례 해당 부문에서 수상한 기억이 있다. 그는 올 시즌 팀 내 최다 득점자(17골 9도움)로 활약하고 있으나, 이번 수상에선 신입생 판 더 펜에 밀렸다. 김우중 기자 2024.05.11 12:10
해외축구

[오피셜] ‘LEE와의 케미 끝’ 음바페, 시즌 뒤 PSG 떠난다

킬리안 음바페가 마침내 자신이 직접 올 시즌을 끝으로 프랑스 리그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날 것이라 발표했다.음바페는 11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영상을 게시, 시즌 뒤 PSG를 떠날 것이라 전했다.그는 먼저 “때가 되면 여러분께 이야기하겠다고 항상 말해왔다. PSG의 마지막 해라는 것을 모두에게 알리고 싶었다”라고 운을 뗀 뒤 “나는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것이며, 모험은 몇 주 안에 끝날 것이다. 나는 일요일에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의 나의 마지막 경기를 치를 것이다”라고 전했다.음바페는 “세계 최고로 꼽히는 PSG의 일원이 될 수 있는 기회와, 큰 영광을 누린 지난 세월은 많은 감정과 부담감을 안고 첫 경험을 했다. 역사상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하며 성장하고, 사람들을 만나며 영광과 실수를 모두 경험해 성장할 수 있던 시간이었다”면서 “조국 프랑스를 떠나는 것이 이렇게 어려울 줄은 몰랐다. 리그1은 내가 항상 알고 있던 리그였지만, 7년 만에 새로운 도전이 필요했던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음바페는 동료, 코치진을 향해서도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먼저 지금 동료, 지금까지 함께한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우나이 에머리, 토마스 투헬, 마우리시오 포체티노·크리스토프 갈티에 그리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도 감사하다”며 “레오나르도, 루이스 캄포스 단장, 클럽의 모든 스태프들, 뒤에서 묵묵히 PSG의 퍼포먼스를 돕는 모든 이들에게도 인사를 전한다”라고 덧붙였다.끝으로 그는 “과거 PSG와 계약한 순간을 후회하지 않는다. 클럽에서의 기억은 내 평생에서 잊지 못할 부분”이라면서 “나는 더 이상 PSG 선수가 아니겠지만, 계속 이 팀을 지켜볼 것이다. 여러분들이 없었다면 내가 지금 느끼고 있는 여러 감정을 얻지 못했을 것이다. 나는 우리가 마지막 트로피와 함께 올 시즌을 마무리하길 원한다”라고 덧붙였다. 음바페는 2010년대 후반 혜성같이 등장한 슈퍼스타다. AS 모나코에서 60경기 27골 16도움으로 이름을 떨치더니, 2016~17시즌엔 팀을 UCL 4강까지 올려놓으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이에 PSG는 18세의 음바페를 영입하기 위해 무려 1억 8000만 유로(약 2560억원)를 투자했다. 이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음바페는 PSG에서만 공식전 306경기 255골 108도움을 기록, 6번의 리그1 우승을 팀에 안겼다. 리그 득점왕(5회) 역시 그의 몫이었다. 이 기간 PSG는 리그컵 2회·슈퍼컵 3회·FA컵 3회 등 트로피 진열대를 가득 채웠다.‘PSG 음바페’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이었다. 당시 아르헨티나가 전반 45분 만에 리오넬 메시와 앙헬 디 마리아의 득점에 힘입어 2-0으로 앞섰다. 프랑스의 패색이 짙어지던 시점, 음바페는 후반 35분과 36분 연이어 골망을 흔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 후반 메시가 추가 골을 넣자, 음바페는 종료 2분 전 페널티킥에 성공해 기어코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월드컵 역사상 결승전 해트트릭에 성공한 선수는 1966년 영국 월드컵 당시 제프 허스트(영국)가 서독을 상대로 기록한 적이 있는데, 이 명단에 음바페가 추가됐다. 하지만 음바페의 ‘대관식’은 미뤄졌다. 프랑스와 아르헨티나는 승부차기로 향했는데, 결국 메시의 커리어 첫 월드컵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그해 소속팀으로 돌아온 음바페는 또 고개를 숙였다. UCL에서 다시 한번 16강에서 탈락하면서다. 바이에른 뮌헨과 격돌한 PSG는 합계 0-3으로 무기력하게 짐을 쌌다. 이후 팀 동료 메시는 시즌 중 훈련 불참으로 비난받는 등 어수선한 상황이 이어졌다. PSG는 리그1 우승을 해냈지만, 전체적인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음바페 드라마가 열렸다. PSG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선임하며 선수단을 대거 개편했다. 이 과정에서 뤼카 에르난데스(전 바이에른 뮌헨) 마누엘 우가르테(전 스포르팅 리스본) 마르코 아센시오(전 레알 마드리드) 밀란 슈크리니아르(전 인터 밀란) 셰르 은두르(전 벤피카) 그리고 이강인이 새롭게 합류했다. 반면 2010년대 PSG의 새 시대를 함께한 네이마르와 마르코 베라티가 팀을 떠났다. 메시 역시 미국으로 몸을 실었다.개막전을 앞둔 음바페의 거취 역시 불투명했다. 그가 지난 2022년 체결한 재계약의 내용이 뒤늦게 밝혀진 뒤였다. 지난 2021~22시즌 종료 시점, 음바페는 PSG와 계약 만료를 앞두고 줄다리기를 이어가다 2025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당시 보도에선 ‘3년 계약’이라는 표현이 현지에서 나왔으나, 실제로는 2+1년 계약이었다는 게 밝혀졌다. 그리고 음바페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선수 옵션을 쓰지 않겠다고 서면으로 발표하면서 사실상 퇴단을 예고했다.발등에 불이 떨어진 PSG는 그와 재계약하기 위해 음바페를 프리시즌 명단에서도 제외하는 등 강수를 뒀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그는 팀 훈련에 합류했고, 이날 공식적으로 퇴단 발표가 난 모양새다. 이강인과의 브로맨스도 마침표를 찍게 됐다. 음바페는 이강인의 생일은 물론, 그의 득점 장면마다 포옹을 나누며 팬들의 눈길을 끈 기억이 있다. 특히 음바페는 이강인에게 ‘동생’이라는 표현을 썼고, 이강인은 ‘최고의 선수’라고 화답한 바 있다. 리그1 사무국, PSG도 이들의 관계를 조명하기도 했다. 두 선수가 함께할 경기는 이제 4경기 남았다. 이미 리그 우승은 확정됐고, 오는 26일 열리는 리옹과의 쿠프 드 프랑스에서 마지막 우승 트로피를 노리는 음바페다.김우중 기자 2024.05.11 08:47
프로축구

‘고3’ 강원 돌풍 이끄는 18세 양민혁, K리그1 4월의 영플레이어 선정

강원FC 공격수 양민혁이 4월 ‘세븐셀렉트 이달의 영플레이어 상’을 수상했다.'세븐셀렉트 이달의 영플레이어 상'은 매달 K리그1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영플레이어’에게 주어진다.후보 자격 조건은 K리그1 선수 중 ▲한국 국적, ▲만 23세 이하(2001년 이후 출생), ▲K리그 공식경기에 첫 출장을 기록한 연도로부터 3년 이하(2022시즌 이후 데뷔)이다. 위 세 가지 조건을 충족하고, 해당 월의 소속팀 총 경기 시간 중 절반 이상에 출장한 선수를 후보군으로 한다. 이 가운데 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 위원들의 논의 및 투표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결정한다.4월 영플레이어 상은 4월에 열린 K리그1 5라운드부터 9라운드까지 총 5경기를 평가 대상으로 했다. 해당 기간 활약한 양민혁(강원)을 포함해 민경현, 박승호, 최우진(이상 인천), 박세진(대구) 등 5명이 후보에 올랐다. 양민혁은 K리그1 8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되어 5명의 후보 중 유일하게 해당 기간 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4월에 열린 5경기에 모두 나서 1도움을 기록하는 등 활약해 TSG 위원들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2006년생 양민혁은 올 시즌 준프로 선수로 K리그에 데뷔해 개막전부터 전 경기 선발로 나서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양민혁은 출전, 득점, 공격포인트 등 구단 최연소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며 강원의 떠오르는 신예로 주목받고 있다.4월 ‘세븐셀렉트 이달의 영플레이어’ 양민혁에게는 11일(토)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리는 강원 대 대전의 경기에 앞서 트로피와 함께 상금이 전달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4.05.09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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